대전상의, 허태정 시장 초청 첫 간담회…반도체 연구거점 육성 논의

허태정 대전시장(가운데)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 네 번째)을 비롯한 지역 경제계 관계자들이 지난달 31일 지역의 한 식당에서 열린 ‘대전 경제계 만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상의 제공

정부의 권역별 메가프로젝트를 둘러싼 ‘대전 패싱’ 논란 속 대전시와 지역 경제계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식 간담회를 열고 지역 성장 전략 마련에 나섰다.

대전상공회의소는 지난달 31일 대전의 한 식당에서 ‘대전 경제계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허태정 시장과 지역 경제계가 처음 마련한 공식 소통 자리다.

참석자들은 시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은 “새로운 시정 출범과 함께 대전 경제계에도 새로운 활력이 더해지길 기대한다”며 “지역기업이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기업 경영에 힘이 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허 시장은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과감한 규제 개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대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31일 열린 ‘대전 경제계 만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전상의 제공

특히 간담회에선 국가반도체연구소 설립 등 신규 성장동력 확보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최근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대전이 직접적인 수혜 사업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진 만큼, 전략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허 시장은 “반도체 산업이 대한민국 미래먹거리인 만큼, 민간과 국가기관에 분산된 반도체 연구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국가반도체연구소’를 대전에 설립하는 방안을 국무총리에게 건의했다”며 “대전이 보유한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상의는 기업 경영 애로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을 대전시에 전달했다. 대전시는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건의사항에 대한 추진 방안과 검토 결과를 회신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정태희 회장을 비롯해 유재욱 두성철강산업㈜ 회장, 홍성호 신광철강㈜ 대표이사, 유승교 ㈜위드텍 대표이사, 황인규 씨엔씨티에너지㈜ 회장, 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 장두영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전공장장,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회장 등 대전상의 회장단과 대전세종충남 경제단체협의회 경제단체장들이 자리했다. 대전시에서는 허 시장과 양승찬 미래전략산업실장, 문인환 경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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