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벨트 놓고 아시아 대전 : 네이트 스포츠

현 플라이급 챔피언 조슈아 반
타격 강점, 미얀마 소수민족 출신
4월 상대는 일본 그래플러 다이라

역대 첫 아시아 남자 선수 간 타이틀  UFC 플라이급 챔피언 조슈아 반(왼쪽)과 그의 타이틀 방어전 상대 다이라 다쓰로./UFC

역대 첫 아시아 남자 선수 간 타이틀 UFC 플라이급 챔피언 조슈아 반(왼쪽)과 그의 타이틀 방어전 상대 다이라 다쓰로./UFC

종합 격투기 UFC에서 처음으로 아시아 출신 두 남성 파이터가 챔피언 벨트를 놓고 격돌한다. 4월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UFC 플라이급(57㎏ 이하) 챔피언 조슈아 반(25)의 첫 타이틀 방어전 상대로 일본의 ‘최강자’ 다이라 다쓰로(26)가 낙점됐다.

미얀마에서 태어나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반은 작년 12월 처음으로 UFC 챔피언에 올랐다. 알렉산드르 판토자(35·브라질)를 1라운드 26초 만에 TKO로 무너뜨리고 챔피언 벨트를 빼앗았다. UFC 역대 최고 타격가로 꼽히는 맥스 할로웨이(34·미국)와 비견되는 정교한 거리감과 폭발적인 펀치력이 강점이다. 미얀마 소수민족 출신인 그는 챔피언 등극 직후 “이제 사람들은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며 각별한 조국애를 드러냈다.

그에게 맞서는 도전자 다이라는 그래플링(상대와 몸을 밀착해 공격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상대 체력을 갉아먹는 전략적 운영이 돋보이는 파이터다. 2022년 UFC 무대에 뛰어든 이후 알렉스 페레즈(34), 브랜든 모레노(33) 같은 강자들을 차례로 제압했다. 작년 12월 챔피언 출신 모레노와의 경기에서는 약점으로 지적받던 입식 타격 능력까지 완벽하게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UFC 여성부의 ‘전설’ 장웨이리(37·중국)가 스트로급과 플라이급에서 한 번씩 아시아 출신 도전자를 상대한 적 있지만, ‘메인 이벤트’인 남자 타이틀전에서 아시아 출신끼리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격투기 팬들은 ‘타격’과 ‘그래플링’의 자존심을 건 승부로도 기대를 모은다. 복싱·무에타이로 대표되는 타격과 레슬링·주짓수로 대표되는 그래플링 중 어느 쪽이 우위인지는 늘 격투기 팬들의 논쟁을 부르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격투기 전문 매체 프라임컴뱃페이지는 “속도와 기술, 힘과 타이밍 중 무엇이 더 강한지를 겨루는 수준 높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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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