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실 갖춘 공연장 내년초 개관
대전 중구 대흥동에 있는 옛 대전극장 출입구에 과거에 상영됐던 영화포스터가 지금도 붙어 있다. 이곳은 음악창작소로 변신한다. 이기진 기자 [email protected]대전 중구 대흥동 옛 대전극장 건물이 ‘음악창작소’로 변신한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 지역기반 음악 창작소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옛 대전극장을 창작소로 조성하기로 했다.
음악창작소는 음악을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장소와 장비 등을 제공하고 음반 제작 및 유통이 가능한 음악 산업 생태계 환경을 조성하자는 문화지원 사업이다.
시는 내년 초 개관을 목표로 국비 10억 원, 지방비 10억 원 등 총 20억 원을 들여 지하 2, 3층 공연장(2295m²)에 녹음실과 연습실, 공연장 등을 만들고 레코딩·믹싱 장비도 갖출 계획이다. 지하 2층은 음악창작 전용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지하 3층은 50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 음악인들의 창작 활동을 돕고 창작물이 음반으로 제작 유통되는 과정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제공해 지역 음악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에는 1964년 개관한 대전역 앞 아카데미극장을 비롯해 개봉관인 대전극장 신도극장 중앙극장과 재개봉 극장인 동화극장 성보극장 고려극장 명보극장 중도극장 자유극장 등 모두 17개의 극장이 있었으나 지금은 문을 닫은 상태다.
이 중 대전극장은 KTX 대전역과 지하철 중앙로역에 가까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에 소극장과 공연장이 많아 음악창작소 조성의 최적지로 꼽힌다. 특히 문화 여건이 열악한 대전 원도심에 창작 및 기획공연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는 만큼 문화 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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