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진흥 분야 공격적 투자’ 대전시, 진정한 과학도시로 우뚝

사진 = 대덕특구 전경. 충청투데이 DB
사진 = 대덕특구 전경.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2022년 새해 대전시가 과학기술진흥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하면서 진정한 ‘과학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올해 막대한 예산 투입이 예고되자,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서도 지자체와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등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역량을 함께 결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대전시는 과학기술위원회를 개최하며 제5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 및 2022년 시행 계획을 의결했다.

제5차 지방과학기술진흥계획에는 3대전략, 9대 중점과제 분야, 199개 사업이 있으며 투입되는 예산만 3710억원에 달한다.

이는 2021년도 2727억원에 비해 36%나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시는 바이오의약, 융합, 첨단센서·소재 등 분야에 투자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특히 바이오 분야예선 바이오의약(285억원), 나노융합(31억 5000만원) 등은 전년보다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

이밖에 내년도 역점사업으로 △‘과학수도 대전’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덕특구 재창조 추진 △지역 우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 △지역주도 혁신을 위한 기획·조정 기능 확대 △시민이 주도하는 지역혁신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을 중심으로 대덕특구 협력사업을 가속화해 4차산업혁명의 기술기반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혁신 주체들의 역량 결집이 필요한 시점으로 향후에도 유관기관 간 역할을 계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자체가 과학기술분야에 공격적인 예산 투입을 예고하면서, 지역사회에 밀집해 있는 출연연들의 역할도 중요해 지고 있다.

향후 출연연과 지자체가 보유한 기술력, 행정력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로 지역경제 발전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출연연 한 관계자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지자체와 함께 노력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 협업을 통해 주요 의제를 설정하면서 출연연과 매칭해 가는 것을 체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mail protected]